중소기업CEO들이 경영능력개발의 중요성을 점차 인식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중소기업경영자의 경영능력향상을 위해 전국 20개 대학에서 동시 개최한 '중소기업CEO 경영혁신 아카데미'과정에 약 1천9백15명의 중소·벤처기업인이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1월 20일부터 2주간에 걸쳐 실시된 이 과정은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자들이 대부분 기술 또는 마케팅 경력 소유자인 점을 감안해 실질적인 경영활동에 필요한 자금조달 및 관리, 아웃소싱, M&A등을 위주로 총 16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동국대에서 실시된 서두칠 전 한국전기초자 사장의 구조조정사례 특강에는 약 1백70명의 수강생들이 참가해 저녁 늦게까지 진지한 자세로 강연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 참가한 한 벤처경영인은 "평소 관심은 있었으나 별도로 공부하기 어려웠던 현장사례를 접하는 기회가 됐다"며 "다음에는 조그만 규모의 기업사례로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과정을 주관했던 한 대학관계자는 "연말임에도 이렇게 많은 경영자가 참가한 이유는 바쁜 일정상 교육받기 어려운 경영자들을 위해 지역별로 유명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교육비부담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라고 분석했다.

중기청은 이번 과정이 중소·벤처기업 경영자에게 좋은 호응을 얻은 점을 감안해 내년에는 교육인원을 3천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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