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SW로 전화요금 절감...향후 PDA·포스트PC 용 개발

인터넷과 PSDN망을 이용해 국제전화도 시내통화요금으로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한국머털테크(www.mutaltech.co.kr, 대표 천유식)는 2개의 소프트웨어를 서로의 PC에 설치해 국제통화가 빈번한 송수신자간의 전화요금을 무료 또는 해당국 시내전화요금만 부담하는 인터넷 전화 SW ‘투게더’를 개발,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제품명이 ‘투게더’인만큼 이 제품은 소프트웨어 CD 2개와 음성모뎀, 잡음을 없애주는 보정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자신과 통화량이 많은 수신자의 PC에 다른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인터넷망을 통한 PC간 통화는 무료이며 해외의 발신자가 국내 수신자의 PC를 통해 제3자에게 전화를 걸 경우에는 수신자 PC를 발신점으로 해 시내통화 혹은 시외통화 요금이 부담된다는 원리다. 또한 인터넷 속도의 변화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화면을 디스플레이해 통화품질의 상태를 시시각각 체크할 수 있다.

이 때 만일 인터넷 병목현상이 일어나면 통화내용을 녹음, 전송해주는 저장통화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조차 어려울 때는 1:1 문자채팅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통화내용을 암호화해 전송하기 때문에 인터넷상에서의 보안유지가 가능하다.

한국머털테크는 국제통화가 많은 유학생이나 선교사, 해외지사를 둔 소기업 등이 이 제품의 주요고객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도권지역 판매법인과 유통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유식 사장은 “이 제품은 일반전화의 95%까지 통화품질을 구현해 인터넷 전화의 약점인 에코문제를 해결했다”며 “국내시장 이외에도 중국· 미국·캐나다 등지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PDA·포스트 PC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판매가는 9만9천원.

한편 한국머털테크는 ETRI 연구원 출신의 천 박사가 지난해 2월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자본금 3억원 가운데 1억원을 ETRI에서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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