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와 전통기업과의 특별한 만남...대덕이업종교류회 정기모임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항상 고객의 눈과 귀를 예의주시하라. 모든 것은 고객이 판단하고 결정한다."(금성백조건설 정성욱 회장)

서로 다른 업종의 기업과 유관기간 간 교류 모임인 대전·충남 이업종교류연합회 산하 대덕이업종교류회의 제130차 정기모임이 열린 둔산의 모식당. 식사를 마친 뒤 대전에서 20여년간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인에게 던진 '고객 중요성'에 대한 충고다.

정 회장은 "고객을 염두에 두지 않는 경영은 결코 성공한 기업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를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건설현장을 누비며 고객들과 끊임없은 대화를 나눈다"며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이에 질세라 기업경영 30년을 맞는 라이온캠텍 박희원 사장은 대기업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조대리석 시장에 지방의 중견기업이 겁없이 뛰어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 사장은 "우리 회사가 느닷없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인조대리석을 개발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도 지난 수년간에 걸쳐 고객과 만나고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도출한 사업아이템의 하나였다"며 "고객과의 끊임없는 교류 및 교감을 통해 기업인은 항상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후배 벤처기업인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선배 기업인의 고객정신을 공감하는 표정이었다.

선배 기업인의 짧은 경영 노하우 소개에 이어 내년도 대덕이업종교류회를 이끌어 나갈 회장과 총무선출이 있었다. 회장에는 대아공업 김종민 사장이 총무에는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임채환 사장이 선출됐다. 이어 회장으로 선출된 김종민 사장의 간단한 인사 및 내년도 사업일정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후배 기업인이 준비한 간단한 세미나 순서. 한국산업은행 진중경 지점장과 양지국제특허법률사무소 송윤기 변리사는 각각 '2002년도 경제전망'과 'GE 잭웰치 회장의 성공경영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는 등 정보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임채환 사장은 "이업종 교류회라는 모임을 통해 선배기업인의 경영노하우와 경영철학,다양한 정보 등을 접하고 배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이업종교류회에는 블루코드테크놀로지(대표 임채환), 에이스랩(대표 김광영), 한국인식기술(대표 이인동), 지니텍(대표 이경수), 케이맥(대표 이중환) 등 5개의 대덕밸리 벤처기업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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