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이사장 김정덕)은 제1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이학부문 서울대학교 백명현(53) 교수, 공학부문 한국화학연구원 김은경(42) 박사, 진흥부문 이화여대 이기호(64) 교수 등 3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학분야 수상자인 백명현 교수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거대고리 착물을 건축단위로 사용해 2.3차성 다공성 초분자 합성 및 분자체 기능규명 등에 관한 연구성과가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학분야 수상자인 김은경 박사는 기능성 유기소재를 광·전기 기능성 소재 및 나노복합소재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립하는 데 연구에 매진했다.

진흥분야 수상자인 이기호 교수는 지난 83년부터 이화여대 전자계산연구소 소장에 재직하면서 전자계산학과와 공과대학 설립을 주도했으며 여성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유도와 고급 여성인력의 정보화 마인드 함양에 힘쓴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상자는 총 26명의 수상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부문별 심사, 2차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과학재단 관계자는 "우수한 여성 과학기술인력 양성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여성 과학기술자의 사기진작과 여성의 과학기술분야 진출에 촉매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과학기술자상은 매년 이학, 공학, 진흥분야에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하고 수상자에겐 과기부 장관 상장과 포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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