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등 21일 저녁 11시 35분 전국동시 생방송

대전MBC 등 전국의 지역방송사들이 지방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파헤치는 프로그램을 공동제작, 21일 저녁 11시 35분부터 1백분간 전국에 동시 생방송한다.

이번 방송은 방송사상 최초로 지역방송사간 공동으로 제작돼 방송계의 주목을 받았던 ‘무너지는 고향, 지방은 없는가’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19개 지방MBC와 7개 지역민방 등 전국 26개 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방자치가 뿌리내리지 못하는 근원적 문제에 대해 토론과 현장을 직접 연결하는 형식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지방자치 결정권(사라진 지방분권),지역의 예산권(지역에 돈이 없다)지역정치 부재(중앙정치 예속화) 등이다. 대전MBC를 키스테이션으로 하고 각 지역에서는 중계차와 ENG제작물 등을 통해 참여한다.

토론은 동아대 사회학과 박형준 교수의 사회로 노무현 민주당 고문과 유종근 전북도지사, 김원웅 한나라당 의원, 김석환 부산방송 정책기획실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김두관 남해군수, 권오덕 춘천시민연대 지방자치위원장, 이경수 대덕벤처밸리연합회장 등이 출연한다.

한편, 지역방송협의회는 공동제작 프로그램 ‘무너지는 고향, 지방은 없는가'를 지속적으로 제작, 방영해 중앙집권이 가져오는 폐단을 들춰내고 지방의 문제를 심층 진단함으로써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과 균형발전의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전MBC의 최순희 프로듀서는 “이 프로그램은 서울 중심의 틀을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방송과 방송인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만드는 기회가 돼 지역방송인으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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