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극동빌딩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실리콘밸리IR 참가사 예비모임이 열렸다.

CCC벤처컨설팅 공석환 변호사는 "1월29일부터 진행되는 미국 실리콘밸리IR에는 노키아, 에릭슨, 시스코 등의 기업펀드를 비롯 25 여개 투자회사들이 참여의 뜻을 밝혀왔다"면서 "예상보다 투자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펀드의 경우 최소투자단위가 1천만 달러인 세코이아, 크라이너퍼킨스 등 대형 vc, 5백만달러 전후의 단위로 투자하는 vc와 기업투자가, 3백만달러 안팎의 초기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등으로 성격이 뚜렷이 구분된다.

이번 실리콘밸리IR에서 1천만달러 이상의 외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텔레포스, 젠포토닉스, 아이티 등 3~4개 정도. 반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5백만달러 안팎의 투자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 VC들이 보는 국내 벤처기업의 가치는 비슷한 기업내용의 실리콘밸리 기업에 비해 30% 정도 저평가되는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이스라엘이나 인도의 방갈로르 등에 입주한 기업들에 비해서도 저평가 되는 것이다.

결국 실리콘밸리라는 브랜드 값이 회사가치의 30% 이상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벤처기업들에 대한 브랜드화 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로 자리를 옮겨 최근 국회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실리콘밸리를 방문, 좋은 성과를 올린 이상희 위원(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의장)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 의원은 벤처기업인들을 이끌고 퀄컴사를 방문, 점심시간에 깜짝 기업IR을 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는 철저한 준비못지 않게 분위기를 파악,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내용을 순발력있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이재근 아이세미콘 사장은 "벤처기업이 기술을 보호받기 위해 해외특허를 취득하는 게 필수적이지만 비용이 1억원씩이나 들어 부담스럽다" 며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달라"고 요구했다.

.......참석자 한마디.......

<<공석환 변호사>>특허관리 전략도 중요하다. 원천특허, 파생특허, BM특허등 용도에 따라 관리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 특허를 내면 노하우는 공개되기 쉽기 때문에 때로는 노하우 형태로 갖고 있어야 좋은 경우도 있다. 이번 실리콘밸리IR에 성공하려면 컨디션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낮밤이 바뀐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첫날 낮잠은 금물이다. 숙소에 머물지 말고 준비한 시내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해 밤까지 버텨야 한다.

<<이상희 의원>> 국제협력을 위해서는 해외 기술과 글로벌협력(혹 out sourcing)관계가 중요한데 국내 기업인들은 이 분야에 너무 어둡더라. 예컨데 FDA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신약개발과 같은 문제는 미국 등 이미 승인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학자들과 관계를 맺고 이들의 이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한계를 인정하고 과연 어떤 것이 실익이 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김지웅 smgc 이사>> 싱가폴, 홍콩 브랜치에서 외자를 유치한 경험은 있지만 미국에서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접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한선교 젠포토닉스 사장>> "우리 회사가 미국에 있었다면 벌써 M&A 대상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 외국투자자들을 만나 보는 것만으로도 젠으로서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IR에서 투자유치가 안되면 전체기업 분위기가 나락의 길로 떨어지는 게 아닌가 걱정 스럽다.

<<고정훈 IT 연구소장>> 그동안은 국내 투자회사들이 관심을 보이면 자금을 받아들이는 수비적인 자세를 견지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해외로 적극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박상용 아이세미콘 이사>> 창업한지 얼마안되는 신생기업이다. 투자유치가 되면 최상이지만 기업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이번 IR에 참석하려고 한다.

.......실리콘밸리IR 참가 기업....

APS (류장수) 인공위성 조립 및 위성 송수신 장비 새한IT (김광) 휴대용 무선PC 애드콤 (정성철) CDMA Service Quality Test 장비 젠포토닉스(한선규) Polymeric optical waveguide Component IT (공비호) 광통신 수신, 전송장비 텔레퍼스 (이상헌) RFIC/RF Module 이리오텍 (박태욱) 디스플레이 장치 생산공정 Pattern checker 아이세미콘(이재근) 반도체 생산중 결함 탐지 SW 에이터치 (장광식) ESID라는 혁식적인 터치스크린 기술 넥스젠 (이선교) 2세대 식물유전공학으로 단백질 생성 크리크탈지노믹스(조중명) 3차원 단백질 구소분석 기술 제노포커스(반재구) 효소의 초고속 개량 및 단백질 발현시스템 카이 (장용호) 핵자기 공명 기술을 응용한 MRI,NMR 장비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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