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기업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디지털 TV 중계기가 디지털 TV 시험방송에 사용된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맥스웨이브(www.maxwave.co.kr 대표 안동식)는 다음달부터 대전방송(TJB)가 실시하는 디지털 TV시험방송에 디지털 TV 중계기를 공급, 식장산 송신소에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 TV 중계기는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호를 송수신하는 기술집약적 방송장비로 디지털 방송시 사용되는 가장 핵심적인 장비다. 이 같은 기술적 특성으로 일본과 미국 등 일부 기술 선진국들만이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시행할 디지털 방송을 앞두고 전량 수입해야 할 형편이었다.

맥스웨이브가 출시한 디지털 TV 중계기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디지털 방송장비 시장의 국산화에 기여하는 한편 외국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앞으로 철저한 사후관리와 맞춤형 주문생산을 통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TV 중계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디지털 방송의 시작으로 대전지역 시청자들은 기존 아날로그 방송에 비해 고화질 방송시청이 가능해졌고 쌍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져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안동식 사장은 "기술진입장벽이 높은 디지털 TV 중계기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오는 2008년부터 실시되는 전 지역 디지털 방송을 계기로 상당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웨이브는 지난 98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기업으로 디지털 TV 중계기 및 프로세서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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