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조종사용...교관 상황부여에 교육생 대응하며 훈련

대덕밸리 벤처기업 유콘시스템(www.uconsystem.com, 대표 송재근)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와 공동으로 무인비행체 조종사의 교육훈련 및 원격조종능력 배양에 활용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 내부조종사(I/P)용 시뮬레이터를 개발,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시 아프가니스탄의 정황정보를 카메라로 안전하게 포착할 수 있었던 것은 무인정찰기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아무리 좋은 무인정찰기라도 지상에서의 조종이 미숙하면 몇 백억원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임무수행도 제대로 할 수 없다.

무인항공기의 경우 비행기가 가시권내에 있을 때는 외부조종사(E/P)가, 가시권을 벗어났을 때는 내부조종사(I/P)가 비행체를 조종하게 된다.

이 가운데 유콘시스템이 선보인 제품은 내부조종사용 시뮬레이터로 교육생과 교관이 각기 다른 상황판으로 보며 교관이 항공기의 비행상황 및 위험상황을 임의로 부여하면 교육생은 이에 대한 대치능력과 계기비행에 대한 숙달훈련을 할 수 있다. 또한 훈련비행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재현함으로서 훈련내용의 상세분석, 숙달 정도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다.

제품구성은 비행조종장비(교육생), 운용통제장비(교관) 2대이며 각각의 장비는 3차원디지털맵, 터치스크린방식의 비행조종화면으로 짜여져 실전과 같은 훈련내용을 실현할 수 있다.

송재근 사장은 "무인항공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2백억원을 호가한다"며 "이 제품은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를 사고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제품에 이어 외부조종사용 시뮬레이터도 내년 중으로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軍부대를 상대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올 6월 창업한 유콘시스템은 시뮬레이터 제품이외에도 무인항공기·무인잠수정 등의 지상통제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유콘시스템은 지난 26일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와 산학협동 협정을 체결하고 항공우주분야의 신기술 정보교환·공동연구 및 기술개발과 이에 관련된 업무지원은 물론 인재양성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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