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14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부정부패 척결의 일환으로 '벤처 옥석가려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데 이어 최동규 중소기업청장도 "'벤처 건전성 평가제도'를 개발하고 벤처기업 확인제도도 요건별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15일 밝혔다.

최 청장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이영남 여성벤처협회장, 이경수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 이금룡 인터넷기업협회장, 김영준 벤처캐피탈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벤처제도 개선방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청장은 "벤처투자의 건전성 강화, 벤처확인제도의 개선, 벤처 정책자금의 합리적 운용 등 3대 벤처개선 사업을 시행하겠다"며 "민간벤처기업들은 스스로 자정노력을 강화하고 윤리의식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자리에 참가한 이경수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은 "벤처제도가 이제 겨우 개화(開花) 직전인데 일부 부도덕한 기업들 때문에 정부의 지원시책이 가라앉을 수도 있다"며 "건전한 벤처기업에 대해선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자리에 참석한 업체대표들은 "일부 몰지각한 벤처기업인의 개인적 비행으로 벤처열기가 위축되어서는 곤란하다"며 "일부 확인제도의 개선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행 벤처기업 확인제도의 개선, 벤처기업과 관련한 정책자금의 합리적 운용, 벤처투자의 건전성 강화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 중기청은 이날 업계에서 요청한 내용을 바탕으로 '벤처기업 지원제도 종합개선대책'을 마련, 빠른 시일내에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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