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등 '고급두뇌' 몰려...연구현장 탐방 계획

올해 첫 신입생을 뽑은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에 고급두뇌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ICU는 IT분야 영재교육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선발한 2002년도 학사과정 1백11명의 최종합격자 명단을 17일 발표했다.

출신학교별로는 과학고가 55.9%인 6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어고 17명(15.3%), 일반고와 기타 32명(28.8%)이 ICU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또 성별로는 남자가 96명(86.5%), 여자 15명(13.5%)으로 각각 나타났다.

일반학생 전형에는 43명이 지원해 36명이 합격했으며 과학고, 외국어고, 민족사관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수목적고 전형에서는 1백2명이 지원해 55명이 최종 합격했다.

ICU측은 수능 종합 1등급, 수리·과학탐구 영역 만점 또는 상위 1% 이내의 고득점자가 지원기준이라고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급두뇌'가 몰린 이유를 1년 3학기제, 전과목 영어 강의 등 새로운 교육방식과 IT분야에 대한 관심이 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 학교설립인가를 받아 모집기간이 짧았음에도 외국어고, 과학고는 물론 거의 홍보를 하지 못한 일반고에서도 많은 학생이 지원했다"며 "올해 학생들의 반응으로 볼 때 내년 신입생 모집 때는 더욱 우수한 인재들이 몰릴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 한편 ICU는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21, 2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KT, 삼성전자 등 IT산업 및 연구현장에 대한 탐방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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