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호텔롯데대덕에서 열린 '대덕밸리 신년교류의 밤' 행사에는 대덕밸리 벤처기업인과 과학자, 공무원 등 각계 인사 3백여명이 대거 참가해 대덕밸리의 역동적인 모습과 하나됨을 보였다.

이날 신년교류의 밤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강봉균 원장의 '2002년 한국경제의 전망과 대덕밸리 역할'이라는 주제강연과 '2002 대덕밸리의 희망을 말한다'라는 토크시간이 마련돼 대덕밸리의 현재와 미래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참석자들은 2002년 새해를 맞아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새해인사와 안부를 묻느라 행사장 곳곳을 바쁘게 움직였다. 참석자들은 "올해 들어 대덕밸리에 최대의 인파가 몰리는 행사였다"며 "2002년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주인공은 바로 대덕밸리가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 대덕밸리 예약제 도입... '일단 성공'

대덕밸리 신년교류의 밤은 대덕밸리 행사 처음으로 예약제를 도입해 예약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도록 기획, 그 결과에 대해 이목 집중.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예약을 신청하는 바람에 자리가 마련되지 못했으나 몇몇 벤처기업인은 '서서라도 듣겠다'며 행사장에 나와 불편함을 감수하고 강연을 청취. 한 벤처기업인은 "회사 직원 3명이 예약을 했으나 1명만이 참가할 수 있다고 해 회사 대표자격으로 왔다"면서 "다음 행사에는 반드시 예약자 모두가 참가하도록 준비할 것"을 주문.

KDI 강봉균 원장 강연내내 '이목집중'

행사 참가자 전원은 한국경제의 싱크탱크인 KDI 강봉균 원장의 강연이 시작되자 강 원장의 강연내용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귀를 쫑긋 . 특히 강 원장은 "온 나라가 벤처 게이트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대덕밸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대덕밸리가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임을 다시한번 보여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시.

행사 참가자들은 "올 한해 한국경제의 정책과 전망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의미있는 강연이었다"며 "대덕밸리가 벤처기업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명성을 얻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덕담.

◆ 힙합댄스·시 낭송 등 톡톡튀는 행사 연출

대덕밸리 신년교류의 밤 행사에는 젊음이들의 전유물인 '힙합댄스'와 '시 낭송' 등 여느 행사에서 볼 수 없는 공연이 펼쳐져 시종일관 흥미있게 진행돼 눈길. 검은 가죽옷을 입은 20대 '힙합전사'들의 파워넘치는 댄스가 선보이자 중장년층의 참가자들은 '한 때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하며 아득한 청춘시절을 떠올리며 박수에 맞춰 열광.

또한 행사 마지막엔 대덕밸리 여성 CEO를 대표한 베리텍 한미숙 사장이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이라는 시를 낭송, 힘겹고 고달픈 항해를 하고 있는 벤처기업인의 심정을 읊조리며 대단위의 막을 내려 장중한 분위기를 연출. 한 벤처기업인은 "안정된 연구원 생활을 접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벤처행을 택했던 지난 2년전 일이 떠올랐다"며 "올해는 기필코 '벤처하기 잘 했다'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

◆ 행사내내 취재열기 '후끈'

이번 행사에는 대전지역 방송사와 신문사의 취재기자와 카메라 기자 등이 대거 몰리는 등 관심. 대덕밸리 행사 가운데 가장 뜨거운 취재열기를 내뿜음. 대전KBS, 대전MBC, TJB, 충청방송, 한밭케이블 대덕밸리뉴스팀 등 방송사와 대전일보, 중도일보, 대전매일, 연합뉴스, 아이뉴스24 등 취재기자들의 취재열기로 행사가 한껏 고조. 이 같은 현상은 대덕밸리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여준 것으로 그만큼 언론이 올 한해 대덕밸리에 무엇보다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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