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캐스트 신회전송 프로토콜 표준 규격...ITU-T X.606 국제권고 표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www.etri.re.kr)은 자체 개발한 '멀티캐스트 신뢰전송 프로토콜 표준규격'이 UN 산하 전기통신 국제표준화 기구인 ITU-T의 'X.606 국제권고 표준'으로 승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ITU-T에 의해 국제표준으로 발간된 X.606 권고는 2001년 9월에 인도 방갈로어에서 개최되었던 ITU-T 제7연구반 총회에서 권고 승인이 결의된바 있다. ETRI는 프로토콜 표준규격이 ITU-T의 표준제정 절차에 따라 회원국과 회원 기관의 최종 우편 투표 절차를 거쳐 ITU-T 국제표준 권고로 승인, 발간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표준규격은 국제 전기통신 표준화 기구인 ITU-T에 의해 ECTP(Enhanced Communications Transport Protocol)라는 표준화 프로젝트 명으로 추진되고 있는 표준화 작업의 일부 결과물이다. 멀티캐스트 신뢰전송 프로토콜은 우리나라가 표준 원문 전체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ITU-T 국제표준으로 승인 발간하게 된 최초의 프로토콜 표준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이 프로토콜은 멀티캐스트 신뢰전송 기능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공식 국제표준으로 동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세계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보면된다.

멀티캐스트 신뢰전송 프로토콜은 인터넷 상에서 하나의 송신자와 다수의 수신자간에(멀티캐스트 방식) 데이터의 신뢰전송이나 연결관리, 그리고 그룹 멤버쉽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이는 현재 인터넷 전송 프로토콜인 TCP가 1 대 1(유니캐스트 방식) 전송 기능만을 제공하는 것과는 다른 시스템.

이 방식을 도입하면 하나의 데이터 패킷이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수신자에게 동시에 전달될 수 있고 멀티캐스트 데이터 전송을 위해 송신측에 요구되는 처리용량 부담이 현저히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대용량 가입자에게 효과적인 데이터 전송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며 다자간 파일전송, 증시정보 제공, 원격 소프트웨어 갱신, 인터넷방송, 멀티미디어 회의, 웹 캐스팅 등과 같은 응용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요소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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