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소프트 올 3월 청구,8월 등록... 인트라 쿨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코스닥 등록을 통해 국내 3대 메이저 SW 전문 기업임을 입증토록 할 생각입니다." 대덕밸리 인터넷 토탈 솔루션 전문 벤처기업 지란지교소프트(www.jiran.com, 대표 오치영)가 한국인식기술에 이어 S/W기업으로는 두번째로 코스닥행을 선언했다.

오치영 사장은 "지난해부터 코스닥 등록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해 왔다"며 "오는 3월 코스닥 예비심사청구를 마친 뒤 7-8월께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란지교(芝蘭之交)소프트는 '꽃과 난초의 사귐'라는 의미로 충남대 재학시절부터 함께 연구해 오던 친구와 동료 등 4명이 의기투합해 실험실 벤처를 거쳐 지난 96년 설립됐다. 사실 대덕밸리에서 오치영사장이라면 아는 사람은 다 안다. 특히 충남대 학생들이나 충남대 출신 벤처기업인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첫 작품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기 때문.

이들의 첫 작품은 바로 PC통신 세대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통신 프로그램 '잠들지 않는 시간'. 도스용 통신 프로그램인 '이야기'와 더불어 쌍벽을 이뤘던 이 제품으로 지란지교소프트는 소프트웨어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초창기 행정기관과 국책연구소의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LG화학 등에 전자결제와 MIS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인트라넷 솔루션과 전자상거래, 정보보호 분야를 주력 사업아이템으로 설정하고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메신저 기반의 인트라웨어인 '인트라 쿨'.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메신저 등을 포함한 인트라넷 구축 솔루션이다. 전체 매출액의 60%를 차지할 만큼 핵심분야다. 또한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파일과 폴더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사이버 금고 '파일 세이프'를 출시했다.

이밖에 ASP 전자상거래 토탈 솔루션 '점포(JUMPO)'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값싼 비용으로 지불에서부터 결제까지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 구축 솔루션이다.

이처럼 지란지교소프트가 선보인 제품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기능과 고객 지향적 제품들로 비전문가라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지란지교소프트의 또다른 강점은 폭넓은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보호 전문기업인 하우리를 비롯 이니시스, 시그마테크 등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사이버싱(CyberXing) 미주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의 올해 매출 목표액은 1백억원 가량. 지난해 국내외 시장상황 악화와 경영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코스닥 등록을 잠시 미뤄 왔던만큼 올해는 기필코 코스닥 등록기업으로써 면모를 다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치영 사장은 "코스닥 상장 이후 신제품 개발과 내실경영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겠다"면서 "이를 통해 오는 2003년안에 국내 3대 메이저 SW기업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세계의 SW시장을 리드해 나가는 제품을 개발해 세계적인 SW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기업개요

자본금 : 22억 2천만원
직원수 : 60명
매출액 : 2000년 22억원, 2001년 52억원, 2002년 1백억원(예상)
주주구성 : 공동창업자 및 직원 48%,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가 37%, 오치영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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