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천만 달러 투자 유치 기대

2001년 29일 오후 5시 40분. 대덕밸리가 4박5일 일정으로 벤처의 심장 실리콘밸리로 출발합니다.연구단지가 벤처산업단지로 도약하는 첫무대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Intel, Nokia, Cisco, Ericsson, Acer Venture Fund 등 세계 굴지의 30여개 회사들이 "31일에 있는 실리콘밸리IR에 참가, 투자할 회사를 고르겠다"고 연락해왔습니다. 대덕밸리 기술벤처들이 세계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하는 것입니다.

대덕넷은 지난해 11월부터 CCC벤처컨설팅(사업계획서 리뷰), Semi Venture(투자유치 마무리) 와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해왔습니다. "실리콘밸리로 가겠다"고 나선 업체는 총 13개. 이중 대덕밸리에서는 젠포토닉스, 아이티, 텔레포스, I세미콘, APS , 제노포커스, 크리스탈지노믹스, 넥스젠, 카이 등 9개 업체가 첫 주자를 자원했습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첫무대에서 예상 해외자금 유치액은 2~3천만 달러선. 지난 73년부터 대덕연구단지에 투자된 30조원이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나왔다면 대덕밸리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종자돈(Seed Money)은 실리콘밸리에서 끌어오자는 시도의 작은 첫 걸음입니다.

해외투자 유치는 대덕밸리 기업은 출발부터 세계를 겨냥하는 모델을 만듭니다. 이상헌 텔레포스 사장은 "해외 투자자금을 끌어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계기로 그동안 그려온 글로벌 기업의 그림의 뼈대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번IR은 기술벤처=대덕밸리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선봉에 선 기업들이 확실한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해외진출을 꿈꾸는 후배 벤처들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할 것입니다.

대덕넷은 한국 벤처의 역사를 다시 쓰는 실리콘밸리IR에 이석봉 대표와 두명의 기자를 파견, 생생하게 현장을 중계할 계획입니다.

<대덕넷=유상연 기자>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