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공중인터넷시스템...역·터미널 등 공공장소서 인기

길거리에서 공중전화처럼 동전을 넣고 잠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공중 인터넷시스템이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조은넷(www.joun.net, 대표 임성만)은 공항·역·터미널·미용실·당구장 등지에서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 공중인터넷시스템을 출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의 형태나 원리는 간단하다. 데스크탑 PC에 동전을 넣을 수 있는 코인박스와 보안솔루션을 별도로 추가한 형태의 단말기에 접근, 사용자는 1백원짜리 동전 하나만 넣으면 5분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이 단말기의 특징은 각종 소프트웨어를 통한 제어시스템. 제품을 구입해 설치하는 수요자들은 이 회사의 PC 코인 프로그램을 통한 시스템제어, 시스템 에러에 대비한 보안프로그램과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실시간 수익체크와 원격제어프로그램을 통한 효율적 관리 등의 기능으로 별도의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조은넷은 현재 이 제품이 서울·부산·대전·천안 등지의 역, 터미널 등 공공장소와 병원, 은행 등지에 약 1천여대가 공급되어 있다고 밝혔다.

임성만 사장은 "짧은 시간동안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PC방보다 공중PC가 더 저렴하다"며 "2000년 9월 한국통신과 제휴를 맺고 지난해 2월 기업은행 서울 전지점에 공중PC를 설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3월에는 캐나다 2백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그에 상응하는 물량을 공급 중이다"라며 "이외에도 미국, 일본, 중국 등지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은넷은 2000년 3월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현재 유성구 장대동 유성전화국에 입주해있으며 이 제품이외에도 최근에는 동영상메일 및 동영상이력서 시스템을 개발, 목원대학교 등지에 납품하기도 했다. 자본금 10억원, 직원수는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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