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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이 컴퓨터로 변신?"…ETRI '투명스마트창' 개발

핵심 요소기술 2건 기술이전 예정 및 2012년 상용화 전망
#장면 1. 주거환경
엄마가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터치하자 창문이 TV로 바뀌고 오늘의 날씨와 스케쥴을 확인한다. 퇴근 후 저녁에는 가족들이 모여 앉아 창문을 통해 TV를 시청한다. 이제 더 이상 TV가 공간을 차지하거나 TV로 인해 실내 인테리어에 신경을 써야 할 일이 없다.

#장면 2. 자동차 환경
네비게이션이 자동차 앞 유리창에 표시되고 방향지시가 현재 주행하고 있는 거리에 겹쳐 표시된다. 한편 뒷자리에 앉은 아이들은 유리창을 통해 인터넷을 하거나 TV를 본다.

#장면 3. 쇼핑 환경
백화점의 쇼윈도우 안 상품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을 때 상품 위의 유리를 터치하면 쇼윈도우에 상품 정보가 자세하게 나타나고 쇼핑자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 인지를 알 수 있다.

#장면 4. 사무실 환경
지식경제부를 출입하는 A기자는 책상 위에 깔아진 유리를 통해 모든 스케쥴을 확인하고, 기사 마감 때도 모든 참고자료를 유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터치패널 실장형 투명 디스플레이를
설명하고 있다.
ⓒ2008 HelloDD.com
창문이 TV로 바뀌고 차량 유리창이 네비게이션으로 변신하는 '투명 스마트 창'의 핵심 기술이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최문기)는 28일 기존의 실리콘 반도체 기반의 전자소자를 투명한 전자소자로 대체해 정보 표시와 입력 및 처리 기능을 갖고 있는 투명 단말기기인 '투명 스마트 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비쿼터스 환경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기술의 특징은 기존의 평판 디스플레이와는 다르게 구조물이 모두 투명한 산화물 트랜지스터로 사용됐다는 것.

ETRI는 이 기술을 2006년 5월 세계 최초로 2인치급 투명 디스플레이를 국제학회를 통해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3.5인치 천연색 투명 디스플레이와 투명 구동칩을 내장한 1.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로 특성과 신뢰성이 개선됐다.

특히 산화물 트랜지스터의 핵심 소재에 대한 원천 특허를 대부분 일본,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번에 개발된 '투명 스카트 창' 기술에는 기존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핵심 원천 신소재 기술까지도 포함돼 있다.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금속과 동등한 전기 전도 특성을 갖는 투명 전극은 희소 소재인 인듐을 포함한 투명전극 소재인 인듐틴옥사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이다.

현재 인듐의 고갈로 대체소재 개발이 큰 숙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ETRI에서 개발한 투명전자소자는 200도 이하의 저온에서 제조가 가능하므로 향후 플라스틱 기반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및 플렉시블 전자소자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모바일 정보기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문기 원장은 "ETRI가 개발한 투명 스마트 창 기술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성장 동력 기술로 2015년경 연 200억 달러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특히 부품·소재분야의 핵심기술과 맞설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요소기술 2건을 국내기업에 기술이전할 예정이며, '투명 스마트 창' 기술은 2012년 본격 상용화될 예정이다.
▲투명 TFT 구동 투명 디스플레이의 실행 장면 ⓒ2008 HelloDD.com
▲실험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연구원들. ⓒ2008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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