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 안전하게 받고, 식의약품 유통과정 속일없다"

RFID(무선주파수식별시스템)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동형 RFID 태그에 센서 기능을 추가해 주변 온도와 같은 환경 정보를 수집·저장할 수 있는 900 MHz 대역 반 수동형 센서 태그 칩이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LS산전과 공동으로 응용 기술 개발에 기술력을 집중해 국제 표준 규격을 따르는 반 수동형 센서 태그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RFID 센서 태그 칩은 환경 변화에 따른 온도를 감지를 할 수 있는 온도 센서가 내장돼 있어 평상시에 수동형으로 존재하고 필요시에는 전원을 이용해 주변 온도 특성을 저장하고 알려주는 '반 수동형'으로 동작한다.

사용 용도에 따라 습도·가스·진동 센서 등을 추가적으로 부착해 원하는 환경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환경 정보 감시가 필요한 혈액, 식·의약품, 물류 및 산업 환경 관리 등에 획기적인 관리 방안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에 붙인 얇은 RFID 태그에 각종 제품의 이력과 그간의 온도 변화 등 관리상태가 기록, 저장됨으로써 실제 제품 공급시에 관리 정보를 알 수 있어 효율적이고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형섭 ETRI RFID기반기술연구팀장은 "반 수동형 센서 태그 칩을 적용한 센서태그를 냉장 식품관리 등에 적용하는 경우 기존의 수동형 태그를 적용해 구현하기 어려웠던 생산에서 판매까지의 모든 유통 과정에 있어서 물품 단위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장점으로 내세워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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