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음성을 확인한 후 필요한 전화만을 골라 볼 수 있는 편리한 장치가 선보였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블루웨이브텔(www.bluewavetel.com, 대표 하재권)은 선별적으로 수신통화가 가능한 음성발신자 확인(Voice Caller ID) 개념의 'CS(Call Screener)-100'을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전화기에 간편하게 연결해 스토커전화, 청탁전화, 판촉 및 홍보전화 등을 차단하고 필요한 전화만을 골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장치는 유선전화기나 자동응답장치에 간단하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발신자 번호표시장치(Caller ID)나 자동응답장치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블루웨이브텔은 설명했다. 가격은 3만원 정도로 책정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외부에서 전화가 오면 CS-100이 누구와 통화를 원하는지, 용건은 무엇인지를 물어 6초 이내에 수신자가 통화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가정이나 회사 및 연구기관의 실험실과 회의실, 병원 입원실 등에서 도우미나 전화를 대신 받아 연결해 주는 비서역할을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발신자 음성확인을 이용한 발신자확인 방법과 특성에 대해 이미 특허 출원했으며 제품에 대한 상표도 등록했다. 블루웨이브텔은 앞으로 2차, 3차 제품개발 등으로 기존 유무선 전화기시장과 자동응답기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오는 5월쯤 현재보다 개량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재권 사장은 "이 제품은 3월 초 정부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을 예정"이라며 "현재 영업망 구축을 위해 마케팅 협력업체 또는 전문가와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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