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인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이 설립 65년만에 한국담배인삼공사 부설연구소로 새롭게 출범한다.

인삼연초연구원(원장 이윤환)은 22일 '그동안 연구원에 연구비를 지원해 온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오는 7월 민영화되면서 연구비를 지원할 명분이 사라짐에 따라 오는 28일 법인이 공식 해체되고 다음달 2일 담배인삼공사로 흡수, 통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삼연초연구원은 한국담배인삼공사 중앙연구원으로 문패를 바꿔 달고 홍삼 및 담배 신제품 개발에 나서게 된다.

현재의 인삼연초연구원 직원 2백40명(연구직 1백71명, 행정직 26명, 기능직 37명, 기술직 6명) 중 명예퇴직을 신청한 22명을 제외한 2백18명 전원은 공사 중앙연구원으로 고용이 승계된다. 이 때문에 상당수 직원들은 연구원의 앞날과 자신의 처우 등을 걱정하며 담배인삼공사의 조직개편 방침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37년 조선총독부 산하 전매국연구소로 출범, 47년 간의 서울 생활을 끝내고 대덕연구단지에 둥지를 튼 인삼연초연구원은 그동안 중앙전매기술연구소와 한국인삼연초연구소 등 몇 차례의 명칭 변경을 거치면서 홍삼제품과 담배의 고급화에 힘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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