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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저 광물자원 상용화 꿈' 영근다…'채광장비 개발'

해양연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4일 장비 통합 성능 시연회 개최
연 1조원 광물자원 수입대체 효과 및 고용 창출에 기여

                                                         <사진=대덕넷 제공>

대덕에서 심해저 광물자원 상용화의 꿈이 영글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는 4일 심해저집광실험동에서 '심해저 광물자원(망간단괴) 채광장비 통합 성능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내년 6월 동해의 실해역(수심 100m)에서 통합 채광 실험을 앞두고 이뤄진 사전 점검의 모의 실험으로 국토해양부와 해양연은 지난 1996년 채광장비 개념 설계에 착수한 뒤 2007년 4월 거제도 앞 바다 수심 30m에서 성능 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태평양 하와이에서 동남쪽으로 2000km 떨어진 공해 상 클라리온 클리퍼튼 해역 심해저에 망간단괴 독점광구(7만 5000㎢)를 확보했으며 이번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의 채광시스템은 이 독점광구 심해 5000m 해저에 분포돼 있는 망간단괴를 해상으로 끌어 올리는데 필요한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태평양 심해저에 있는 망간단괴를 끌어올리기 위한 채광시스템은 심해저 뻘밭을 주행하면서 해저 지표층의 망간단괴들을 채집하는 집광(集鑛)시스템과 수거된 망간단괴를 해상까지 뿜어 올리는 펌프 등 양광(揚鑛)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집광시스템은 해저면을 주행하면서 물 분사와 이송장치를 이용해 진공 청소기처럼 망간단괴를 흡입 회수하는 수중로봇으로 선박으로부터 동력을 공급받아 원격제어된다. 양광시스템은 집광기에 의해 채집된 망간단괴를 유연관(柔軟管)과 고양정(高揚程) 슬러리 펌프, 충격 완화 버퍼(중간 저장소)를 통해 해상으로 이송시키는 장치이다. 현재 홍섭 해양연 박사와 윤치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가 망간단괴를 채집하는 집광시스템과 양광시스템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해양연 관계자는 "이번 채광장비 시연은 양광 펌프와 집광기를 결합한 전체, 채광시스템의 운용이란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채광시스템은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수심 5000m는 500기압의 압력이 작용하는 지점으로 고압에 견디면서 해저뻘에 빠지지 않고 지정된 경로를 주행할 수 있는 최첨단 고밀도 내압기술과 정밀 원격 제어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 따라서 이번 시연회를 통해 향후 첨단 해양기술로서 해저 케이블 매설 시스템, 해양방위 등 각종 해양장비 운용시스템의 국사화에 기여하고 그 기술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한편 국토해양부는 이번 채광시스템의 적용으로 심해저에 부존된 망간단괴를 상업화하게 될 경우, 향후 100년간 연 300만 톤을 채광해 연 1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수조 속에서 시험 중인 채광장비. 우수한 시연에 박수가 절로 터졌다. ⓒ2008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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