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성과에 미치는 R&D 역량요인 분석' 논문 발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사업화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가운데 R&D결과 활용단계가 체계적인 제도와 지원으로 가장 역점을 둬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홀히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박종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책협력팀 연구원은 '기술혁신 성과에 미치는 R&D 역량요인 분석-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란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출연연의 R&D 역량 요인 분석은 기술혁신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CEO의 역량요인과 R&D 수주역량, R&D 실행 역량, R&D 결과 확용 역량 요인들을 측정해 분석한 것.

박 연구원은 논문을 통해 출연연의 R&D 관련 문제점으로 ▲연구개발투자 대비 성과부족 ▲기업 및 타 연구기관 간 상호협력의 부족 ▲기초 및 핵심 원천기술의 부재 ▲연구개발 결과의 상업화 미흡 등을 꼽았다. 그런 가운데 그는 "여러 문제점들을 선순환 구조로 개선하기 위한 기술전략상의 방안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논문에서는 우선 연구개발 기술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 R&D 수행체계의 단계별 연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출연연의 혁신적 기술성과 달성을 위해 R&D 수주역량, R&D 실행 역량, R&D 결과 확용 역량 요인에 포함된 주요 변수들을 발굴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TRI 관계자는 "이같은 연구결과는 PBS 제도와 같은 현재의 R&D 연구개발 지원 시스템하에서 과제 수주를 통한 인건비 확보라는 제도적·현실적 문제와 기술의 상용화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한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R&D 결과 활용 역량에 역점을 두고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및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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