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4SF5'는 한국인 간암 환자들의 77%(9명 중 7명)의 몸 속에서 과다 발현되는 간암 유발 단백질로 이를 억제하는 물질인 'TSAHC'가 곧 간암 치료제가 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임상실험에서 'TM4SF5'가 원인이 된 종양의 생성을 'TSAHC'가 완전히 억제한 것은 물론 종양의 전이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확률이 위암 다음으로 높은 간암은 다른 암과 달리 발생 경로가 다양해 발병하면 치료 확률이 낮은데다 치료약 개발도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인해 간 종양 생성과 전이를 억제하는 분자표적 간암 치료제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동 연구팀은 천연물 유래 신약 후보 물질인 'TSAHC' 개발연구 논문을 간 연구 분야의 권위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인터넷판 12월호에 게재했다. 현재 분자표적 간암 치료 후보화합물인 'TSAHC'는 신물질로 미국 특허 2건, 국내 특허등록 등 지적재산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