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 부합하는 선진화된 설계기준 토대 마련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조용주)은 국제표준 규격에 부합하는 선진 설계기준을 만족시키는 국제표준 신뢰성 기반의 기초 하중저항계수 설계법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곽기석 건기연 박사팀은 서울대학교 김명모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지반특성 및 기초구조물 설계·시공 특성을 반영한 기초구조물 저항계수를 국내 최초로 도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하중저항계수설계법을 개발해 냈다.

국내에서 현재 지반 기초구조물 설계시 적용되고 있는 허용응력 설계법은 구조물의 하중과 지반의 불확실성과 편차를 고려하지 못하고 서로 다른 파괴확률을 가지고 있는 구조물에 대해 획일적이고 주관적인 안전율(safety factor)을 적용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신뢰성 분석을 통해 구조물에 작용하는 다양한 하중조건과 지반-기초의 저항력에 관련된 불확실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각 구조물별 파괴확률 및 요구되는 안전성에 적합한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에 개발된 설계법은 2008년 개정된 '구조물기초설계기준 및 도로교설계기준' 해설편에 신규 제정돼 기초의 안정성을 향상시킴은 물론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기초구조물 설계가 가능하게 됐다.

건기연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경쟁시대의 국제건설 환경에서 국제표준화 규격(ISO)에 부합하는 선진화된 설계기준의 기본 토대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내건설자원의 효율적 사용 및 지반 기초구조물의 품질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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