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명 몰려 대성황 ...주총의 전반적인 사항 파악

"주주총회는 주주들에게 기업의 한 해 성과를 알리고 평가를 받는 자리입니다. 주주들을 설득하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장이라고 할 수 있죠."

27일 오후 2시 인바이오넷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2 대덕밸리 모의주주총회'는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행사는 창업단계를 지나면서 주주와의 통로역할을 하는 주주총회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재현함으로써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특히 행사에는 사전예약자 48명을 포함한 70여명의 참가자들이 몰려 주주총회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1부 강연에서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임채환 사장은 '주주총회 일반학'에 관한 강연에서 자사의 정관을 소개하며 11년간 쌓아온 주주총회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임 사장은 "주식회사의 설립은 사업의 목적등을 정의한 정관의 작성에서 시작된다"면서 "주주총회, 이사회, 이사회 내 위원회는 주주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사업의 본래 목적성에 맞게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감시역할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에 따라 주주총회는 한 해의 기업성과를 주주들에게 알리고 내년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기업과 주주의 대화창구로 무엇보다도 즐겁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일회계법인 윤규섭 회계사는 '회계관리 및 외부감사'에 관한 강연을 통해 벤처기업의 회계업무시 중요한 검토 사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소개했다. 윤 회계사는 외부감사시 주의할 사항과 관련 "벤처기업의 특성상 성장성에 대한 집착이 강하기 때문에 매출액에 대한 감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의 재무분야 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제2기 대덕넷 정기주주총회를 겸한 모의주주총회 자리. 의장을 맡은 대덕넷 이석봉 사장은 상장사 협회등에서 제시한 표준 주주총회 모델을 적용한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지난해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내년도 사업계획 등을 주주들에게 설명하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를 지켜보던 삼일회계법인 박옥경 회계사는 "주주총회시 주주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주주들의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의문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자료와 답변을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에스피에스 임병진 부장은 "오는 3월 중순경 창업이래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모의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의 질문내용과 답변 사항, 행사 진행방식 등 전반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덕바이오 문태형 차장은 "주주총회의 전체적인 형식과 프로세스 과정을 파악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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