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보안관 니츠...내년 상반기 내 코스닥 입성

"코스닥에 등록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현재 외부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소프트웨어 업체로 70여억원의 매출을 거둬 내년 상반기 코스닥의 문을 '활짝' 열어보이겠습니다."

대덕밸리의 보안전문 벤처기업 니츠(www.nitz.co.kr, 대표 양태연)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정보 선점 및 보안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과 마케팅전략을 무기로 '내년 상반기 코스닥 등록'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양태연 사장은 "정보보호 관련 제품군들로 국내는 물론 일본·호주·미국 등의 현지 유통사를 통해 해외공략에 나서기 위해 현재 보유 제품군의 외국어판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국내외 마케팅에 주력해 매출극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니츠는 양 사장을 비롯해 인소란 박사, 강창구 박사, 박응기 박사 등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출신의 정보시스템·보안 및 통신분야 전문가들이 지난 97년 7월 문을 열었다. 창업 이후 곧바로 불어닥친 IMF라는 격변기를 슬기롭게 이겨낸 이 회사는 '인터넷 기반의 VPN(가상사설망)', 'IPv6 보안소켓 개발', 'COBRA 시큐리티 개발사업' 등 정부기관이 발주하는 각종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기술을 입증받으며 자리매김했다.

이후 본격적인 제품개발에 나선 니츠는 개인용 컴퓨터를 안전하게 사용, 관리할 수 있는 PC용 보안제품 'PC실드(PC Shield)', 인터넷을 전용선처럼 사용하는 가상사설망(VPN) 게이트웨이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또한 분산처리 환경에서 객체간의 안전한 통신을 위해 미들웨어상에서 보안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분산객체 미들웨어 보호기술', 뉴스클리핑·ERP·KMS 등에 사용되는 개인 맞춤정보서비스 '아이마이뉴스' 등을 개발하며 차츰 시장을 넓혀 나갔다.

보안컨설팅 분야에서도 니츠는 두각을 나타내며 관세청·교원대 등의 보안컨설팅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PC실드는 지난해 10월 한국통신에 납품되는 실적을 얻었으며 일본에도 일부 수출됐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조달청과 제3자 단가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납품될 예정으로 니츠의 매출향상에 효자제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이마이뉴스(www.imynews.com) 서비스는 소비자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정보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솔루션으로 현재 정보통신부, 각종 언론계 인사 등을 비롯해 회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품의 사이클이 현저히 짧아지는 것에 대비한 신제품 출시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존 외국제품에 국내 알고리즘을 탑재해 VPN·파이어월·IDS·라우터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보안라우터를 통해 SI(시스템통합)시장 진출을 꾀하는 한편 군 전용 서버의 취약점을 진단하는 소프트웨어와 PC실드 등으로 국방시장에도 발을 디딜 예정이다.

양 사장은 "지난해에는 11억원의 매출에 불과했지만 KT등 관련업계와의 제휴와 해외공략,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올해 매출 70억원은 거뜬할 것이다"라며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장기간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코스닥 등록에 앞서 기관투자도 계획하고 있으며 이후에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코스닥 등록을 통해 투입될 자금을 정확히 측정하고 있진 않지만 이를 통해 모아진 자금은 제품개발 및 운영자금 등으로 재투자될 예정이라고 니츠측은 설명했다.

한편 니츠는 현재 서울에 마케팅 자회사 '네오젠'을 두고 본사 자체 인력과 함께 시장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업개요

설립일 : 1997.7.31
자본금 : 9억원
직원수 : 24명
매출추이 : 2000년 7억원, 2001년 11억원, 2002년 70억원(예상)
주주구성 : 양태연외 61.5%, 임직원 18.1%, 개인투자가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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