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한 벤처기업이 대만에 20억여원에 달하는 반도체 검사장비를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애크론정보통신(www.akcron.com, 대표 홍기현)은 자체 개발 생산한 제4세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전공정 광학검사 장비를 대만 AU옵트로닉스社에 수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제품은 TFT-LCD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미세결함을 정밀하게 검사해 주는 전공정 자동광학검사장비(AOI)로 1대당 2백만달러에 달하는 고가장비다.

애크론정보통신의 수출은 대덕밸리 벤처기업 역대 수출 중 단독제품으론 가장 많은 액수에 해당하는 수출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로 TFT-LCD 주요 생산국인 대만이 기능과 성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수출과 반도체 장비 생산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출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회사는 추가적인 수출을 위해 대만 반도체 기업과 활발한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홍기현 사장은 "일본과 이스라엘이 독점하고 있는 TFT-LCD 검사장비 시장에 순수 국내기술에 의해 개발된 제품을 공급했다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며 "추가적인 수출을 올리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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