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0% 급감속 ... 대덕밸리 벤처 기업 수출 17% 증가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수출이 지난 한해 동안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벤처기업들의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전지역을 중심으로한 벤처기업들의 수출은 두자릿수의 증가를 기록해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본격적인 성장기로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남 지역의 총 수출은 1백24억6천400만달러로 전년의 1백78억10만달러에 비해 30%나 급감했다. 반면 이 가운데 벤처기업의 수출은 1억7천200만달러로 전년 1억7천100만달러에 0.3%가량 소폭 증가했다. 이는 대전충남 총수출액의 1.4%에 불과하지만 경기침체 속에도 꾸준히 늘고있는 점을 감안 할때 앞으로 그 비중은 갈 수록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지역은 약간 감소한 반면 대전지역은 급등했다. 충남의 벤처기업 수출은 1억3천6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했다. 그러나 대전은 3천611만달러를 기록,전년보다 17%나 증가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벤처기업들의 수출이 많지는 않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당분간 이런 기조는 계속되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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