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삼성경제연 등 대덕밸리 집중 조명

대덕밸리가 국내 대표적인 경제정책연구기관들의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연구기관과 벤처업계에 따르면 대덕밸리를 상대로 연구과제를 추진중이거나 완료한 것만 해도 4-5개에 이른다. 특히 지난주 금,토요일에는 한국 최고의 국책 싱크 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민간기관인 삼성경제연구소 팀이 각각 대덕밸리를 방문해 관심을 끌었다.

KDI의 서중해 박사팀은 '한국 사회에 있어서의 이노베이션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활동을 위해 대덕밸리를 찾았다.세계은행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을 위한 것으로 한국사회에서 '이노베이션 네트워크'의 존재여부와 가능성,발전 방향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덕밸리뿐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의 사례도 수집중인데 이중 특히 오랜 기반을 갖춘 대덕밸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한국 사회의 지역 '클러스터'에 대한 연구활동을 벌이며 대덕밸리를 찾았다. 박용규 박사와 송영희 수석컨설턴트가 한 팀이 돼 대덕밸리 곳곳을 헤집고 다녔다. KDI팀과 삼성경제연구소팀은 생명연 소속 바이오벤처센터와 전자통신연구소 출신기업들의 모임인 EVA 및 ETRI TBI,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대표적인 모임인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바이오벤처기업들의 집적 모델인 '대덕바이오커뮤니티', 대덕밸리내 최대규모 공장인 '텔레포스', 기술수출을 통한 대덕밸리기업들의 모델을 제시한 지니텍 등등을 방문했다.

이밖에 지난해 '대덕밸리'에 대해 조사활동을 벌인뒤 결과를 발표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지식클러스터 실태를 조사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대덕밸리의 최근 동향과 향후 발전과제를 발표한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등 '대덕밸리'가 최근 경제연구소들의 주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용규 수석연구원은 "경제정책을 연구하는 기관들 사이 대덕밸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해보다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일종의 '유행'으로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지방정부, 그리고 기업에서 팔로우업(Follow up)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DI의 서중해 박사는 "대덕밸리가 국내 최고의 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가진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그러나 잠재성에 비해 효율성은 매우 떨어지고 특히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했다는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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