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소품에 지나지 않는 거울을 아름답고 화려한 물결무늬로 제작할 수 있는 유리가공기계가 개발됐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삼한기계(www.samtech.co.kr, 대표 문경순)는 판유리를 직선과 파형형태의 거울로 자유롭게 가공할 수 있는 파형직선면취기 'WAVE 2000'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웨이브 2000은 기존에 판유리를 직선의 형태로 가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물결모양을 곁들인 거울로 가공해 주는 제품이다. 특히 직선가공과 곡선가공이 모두 가능해 소비자들의 취향과 기호에 맞는 다양하고 화려한 거울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물결의 크기와 깊이를 서로 다르게 가공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이 기계는 현재 미국, 이탈리아, 영국, 중국 등 세계 4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세계 유수의 유리 관련 전시회에 출품돼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 지난해 산업자원부 선정 국가 경쟁력 1위 상품으로 뽑히는 등 대내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삼한기계는 현재 이탈리아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일본, 스페인 등 전세계 40개국에 웨이브 2000과 자동변형면취기를 수출하고 있다. 문경순 사장은 "유리가공의 종주국인 이탈리아가 인정할만큼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올해는 각종 전시회에 참가함으로써 해외수출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한기계는 지난 1986년 故 박 경 사장이 설립한 판유리가공기계 전문 개발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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