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기술, 살균기술, 제어기술 등 분야도 다양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12일 '에어컨 관련 건강기술 특허출원'에 관한 통계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관련 특허는 총 151건으로 특히 새집증후군이 사회적으로 이슈화 된 2004년 이후에는 매년 20~30건씩으로 출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국내 대기업 출원이 66%, 외국출원이 22%로 에어컨 기술분야 외국출원비율이 5%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외국기업도 건강을 고려한 에어컨 기술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기존에 단순히 먼지를 집진하는 수준이었던 공기정화기술이 최근에는 먼지 뿐 아니라 세균·바이러스·유해물질 등의 제거와 음이온·산소공급·습도 조절· 아로마 테라피 등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기술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돼지독감이 전세계적으로 이슈화 되는 요즘 조류독감, 사스 등의 특정 병원균을 살균할 수 있는 김치유산균 발효물을 이용한 살균기술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사용자나 실내상태에 따라 사용자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에어컨 제어기술도 다수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실내공기 오염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웰빙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져서 쾌적한 실내공기 유지를 위한 기술개발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는 에어컨이 실내공기 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건강가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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