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벤처타워...충북벤처클럽 정기총회서 설명회 가져

벤처기업들의 집적화를 통한 정보교류 및 공동 R&D 등을 목적으로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벤처빌딩이 청주 상당구 용암동에 문을 연다.

충북벤처클럽(회장 이 경우 서울샤프중공업 전무)은 14일 오후 2시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나 기정 청주시장을 비롯해 벤처기업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벤처클럽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벤처빌딩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온 청주의 벤처기업 SA전자 함성근 사장이 나와 사업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주벤처타워라 이름붙여진 이 빌딩은 충청매일신문 사옥을 매입한 것으로 총 면적은 3천2백28평에 달하며 지하2층, 지상10층의 대형 건물(주차동 별도)이다. 이 빌딩의 운영을 위해 함 사장을 필두로 동료 벤처기업인, 투자자들이 힘을 모아 (주)SCM벤처(대표 김선태)를 설립했으며 현재 빌딩 리모델링 작업과 동시에 입주업체 모집에 착수, 10여곳의 입주신청을 받아놓고 있다.

SCM벤처는 벤처타워 운영과 벤처창업지원이외에 기술·경영·마케팅·금융지원 등 벤처와 관련된 모든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벤처기업자문위원회, 해외수출시장개척단, 대외업무제휴 등은 외부용역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벤처빌딩으로 지정된 이 빌딩에 입주하는 업체에게는 법인세·등록세 등 조세감면 혜택이 주어지며 정책자금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또 E1급의 초고속통신망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대·소회의실, 세미나실, 문화공간, 전시관, 벤처카페 등 다양한 공간적 혜택이 주어진다.

입주분양가는 평당 2백50만원선이며 약 60여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하게 될 전망이다.

함 사장은 "충북의 경우 진천·음성·청주 등지에 벤처기업들이 산재해 있어 정보교류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에 어려움이 있고 10여개에 달하는 TBI의 졸업업체들이 입주공간이 없어 떠돌고 있는 현실"이라며 벤처집적빌딩 사업의 추진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건물의 2·3층에는 증권社 등을 입주시켜 입주기업의 코스닥 등록에도 대비할 복안"이라며 "인근의 대덕밸리는 물론 오창과학산업단지와의 연계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나 기정 청주시장은 "보증금이 없어 입주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이 있다면 시 기금을 연간 3.5%의 저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방중기청과 함께 지자체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즉답했다.

이 경우 회장은 "충북벤처기업들 모두가 네트워크 형성과 정보교류를 원하는 시점에서의 벤처집적빌딩 설립은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다"라며 "충북벤처기업인들은 내부적으로는 물론 서울·대덕밸리 등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벤처타워는 오는 3월말경 청주에서 입주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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