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파력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 참여기업 공모계획 설명회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는 국토해양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해 온 '파력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 연구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기 위한 '기업참여 공모계획 설명회'를 20일 오후 3시 대덕 연구소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해양연은 국내 연안의 파력에너지 자원개발을 위한 고효율 파력발전장치와 복합발전시스템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2003년부터 연구개발을 추진해 현재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011년 시험플랜트 건설을 계획 중이다.

해양연은 앞으로 제주도에 설립할 시험발전소 건설에 기업을 참여시켜 개발기술을 이전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참여기업을 공모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용화에 나설 전망이다.

해양연은 2005년까지의 1단계 연구를 통해 파력에너지 자원조사와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파력발전의 실증플랜트 건설과 복합이용 기술개발에 착수한 2단계 연구는 2006년부터 시작돼 150W급 등부표용 소형파력발전장치의 실해역 시험, 500kW급 파력발전장치에 사용할 터빈과 구조물 상세설계 완료 등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에는 파력발전 터빈과 발전기의 제작, 설치 예정지의 해양환경조사, 500kW급 파력발전구조물 상세설계를 수행하고 2010년부터 구조물과 전력제어장치의 제작, 파력발전소의 해역설치, 시스템 운영최적화를 차례로 진행해 2012년 실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해양연이 개발 진행 중인 파력발전장치는 파도에 의해 공기실 내의 물이 상하로 진동함에 따라 얻어지는 왕복성 압축공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력에너지를 공기 유동에너지로 1차 변환하고 이를 다시 공기터빈을 사용해 기계적인 회전에너지로 2차 변환한 후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얻는다.

한반도 해역 전체의 파력에너지는 65기가와트(GW)에 달하며 이러한 잠재 자원 1%만 이용해도 32만5000가구의 전력 수요를 담당할 수 있는 약 1700G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돼 연간 약 1300억원(220만배럴)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해양연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기후변화협약 2007 발리로드맵에 따라 2013년부터 적용되는 2차 의무감축대상국에 포함되면 새로운 대체에너지 개발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한다"며 "해양에너지는 2009년 수립한 우리나라 제3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중 4.7%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에너지자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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