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시험 성공적 통과…미국 등 경쟁국 대비 성능 우수

그동안 전량 수입되던 군수용 핵심부품 '극저온 냉동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 방위사업청의 시험과정을 성공적으로 거쳐 군수용 시장에 적용될 전망이다.

박성제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 에너지플랜트연구본부 박사팀은 넥슨(대표 안선태)과 공동으로 군수·민수용으로 적용되는 '열 영상 장비용 초소형 극저온 냉동기 기술'을 개발 완료, 방위사업청의 기술·환경시험 및 군 운용시험을 거쳐 군 적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지식경제부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된 이번 초소형 극저온 냉동기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야간이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시·조준이 가능한 열 영상 장비용 초소형 극저온 냉동 기술이다.

최저온도 -225℃, 무게 450g, 수명 1만 시간, 냉동능력 -196℃(0.5W), -196℃까지 도달시간은 약 5분으로 미국과 네델란드·이스라엘 등의 선진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열 영상 장비용 초소형 극저온 냉동기는 대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장비로, 관련 기술이 창출하는 시장은 국내에서만 연간 약 5000억원 이상이다. 초소형 극저온 냉동기술은 군 운용시험 완료로 가까운 시일내에 실제 적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박성제 박사는 "이번 기술이 우리나라 군의 첨단화를 위해 열 영상 장비가 필요한 모든 장비에 적용될 수 있으며, MRI 등의 의료·초전도·우주·전자·에너지 산업분야 등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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