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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PC를 아시나요?…인터넷시장 '새 강자' 등장

[기업탐방]조은넷코리아 "사회의 富 기여하는 기업될 터"
공중PC 모델 구축 인터넷 시장 '장악'

"인터넷 기술은 IT를 무서운 속도로 발전시켰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위치와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정보의 습득을 원하고 있으며 확보된 정보는 모두가 공유해야 그 가치가 확대됩니다. 공중PC란 정보의 가치 확대를 지원하는 효율적인 수단입니다."

전국 200여개의 기관에 공중인터넷 PC를 설치, 인터넷 시장을 확장하며 이미 네티즌과 친숙한 벤처기업이 있다. 자체개발한 제어프로그램 및 시스템을 이용해 IT산업을 견인하고 정보의 효용을 극대화시킨 작은 벤처. 그러나 IT강국의 또다른 패러다임을 구축한 이 기업이 대전에 있다는 것을 지역사람들도 잘 알지 못한다.

조은넷코리아(대표 전강현)는 설립 10년만에 공중인터넷 PC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며 새로운 인터넷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출시한 제품은 강동성심병원 등 종합병원과 전국 대학병원, 부산역 등 철도역사, 터미널, 호텔 등 다수의 사람들이 머무는 장소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다. 조은넷코리아는 1999년 말 공중인터넷 제어프로그램 및 시스템 개발로 탄생했다.

이듬해인 2000년 3월에 공중PC 시스템과 전면광고 BM 특허출원·저작권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들어간다. 이후 전국 철도역과 병원 등 100여곳에 공중PC를 설치, 외연확장을 시도하면서 두각을 나타낸다.

유동인구가 많고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서 손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한 조은넷코리아의 사업전략은 시시때때 정보사냥에 나서는 네티즌을 자극, 수요를 재창출시켜 공중인터넷의 대중화를 가속화시켰다.

또 대기시간이 많은 병원이나 터미널, 역사 등에서 방문자를 위한 고객서비스로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게 된 것도 조은넷코리아의 경영전략과 맞물려 시장규모는 급속히 확대됐다. 외연확장과 더불어 조은넷코리아는 성장 지속과 시장 장악을 위해 연구개발에 힘을 œK는다.

이로 2004년 공중피시 시스템 구동 및 제어방법과 양방향 결재장치를 이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 해당기술의 특허등록을 완료한 뒤 이듬해인 2005년에는 오토패스 보드 컴퓨터 시스템의 실용신안 등록을 마친다.

이런 새로운 기술과 네티즌의 편리성을 고려한 구동장치, 결재 시스템의 개발 등은 조은넷코리아가 동종 업계를 제치고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다. 전강현 대표가 조은넷코리아와 CEO로 인연을 맺은 때는 2006년. 전 대표는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이 회사의 성장가능성을 확인한 뒤 직접 최고경영자로 뛰어든다.

회사를 인수한 전 대표는 주식회사로 법인을 전환하고 경영과 기술개발을 엄격히 분리, 연구분야에 자율성을 부여한 뒤 본인은 회사경영에 전념한다. 그는 "경영은 CEO의 몫이다. 시장을 분석하고 네티즌의 경향을 파악해 회사의 경영전략을 수립, 추진하는 일을 기술자에 부담하는 것은 올바른 경영전략이라 볼 수 없다"면서 "공중피시에 대한 연구와 새로운 기술을 개발,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것은 전문가의 역할이고 최고관리자는 이들이 생산한 결과를 신속히 외부에 표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전 대표의 경영전략을 시장에서 큰 효과를 본다.

취임 2년만에 공중 피시 시스템 5000대, 전국에 40개 대리점을 구축했으며 시스템이 설치된 기관도 200여개에 달했다. 직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1000대를 넘게 보유하게 됐다. 앞선 기술력으로 조은넷코리아가 확보한 기술과 출시하는 제품들은 경쟁업체들의 모델이 됐다. 특허 받은 양방향 결재 시스템은 편리성으로 네티즌의 호평을 얻으며 동종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대표기술이고 윈도우 XP를 활용한 인터넷 감지기술도 입맛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다.

특히 공중 PC 정상가동 여부를 자가진단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기술은 장비 고장에 대한 진단과 복구의 핵심기술로 회선의 이상유무는 물론 모뎀, 공유기의 이상상태를 진단해 원격제어 장치로 신속히 복구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대리점 운영자와 소비자의 불평을 최소화했고 전국에 걸쳐 공중PC 시장을 장악한 무기가 됐다.
 
▲다중이용 시설에 설치된 조은넷의 제품 모습. 특허된 자동결재 및 자가진단시스템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2009 HelloDD.com

"기술의 확보와 지속된 발전, 이를 통한 서비스의 생산은 새로운 소비문화를 형성하고 신규시장을 창출합니다. 공급이 소비를 양산할 수 있다는 '선공급'의 시장논리가 설정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조은넷코리아는 공중피시 분야에 이어 LCD 광고사업으로 시장영역을 확장했다.

사용자와 관리자를 실시간으로 잇는 쌍방향 커뮤니티체계를 구축하고 가상 IP를 통한 원격제어기술 등을 확보한 조은넷코리아는 2008년 본격적으로 HD고화질의 동영상 광고시장에 도전장을 내놨다. 이미 공중 피시 시스템을 활용한 동영상 전면광고 시스템은 용산역과 청량리, 부산 등 전국 주요 KTX역사에 설치돼 대형 LCD 멀티 동영상을 통해 가동중이다.

조은넷코리아의 동영상은 대용량 고화질 재생은 물론 동영상 전체를 재생하는 방식을 도입, 화면이 끊기거나 잡티가 없다. 또 원격 구동시스템으로 현장에서 발생한 오류를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했다.

전 대표는 "윈도우 XP를 활용한 코인제어·원격관리 프로그램과 인터넷의 정상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술로 동종업계와 격차를 벌일 수 있었다"며 "결제를 제한할 수 있는 인터넷 감지기술 및 결제방지시스템, 고객의 이용빈도 분석 프로그램도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역할 '사회의 富를 살찌워야'
 
▲자사제품을 설명중인 전 대표. ⓒ2009 HelloDD.com
"기업의 성장은 사회와 고객들로부터 시작됩니다. 기회를 잡는 것도, 회사의 생존과 이익창출도 시민들로부터 생산되는 것이니 기업의 부는 사회의 부로 환원돼야 합니다."

조은넷코리아를 인수하기 전까지 건축업에 몸담았다는 전 대표는 "국가의 부를 설계하고 건축하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역할중 하나"라고 자신만의 확고한 경영철학을 내놨다. 전 대표는 "기업은 사회의 이익과 공동체의 이익을 팽창시켜야 할 짐을 지고 있다"며 "내가 이끌고 있는 조직을 성장시키고 또 내가 몸담고 있는 지역, 나아가 나라와 인류의 행복에도 손을 뻗어야 하는 것이 기업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조은넷코리아의 성장곡선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면 자신의 기업을 살찌우고 성장시킨 대전을 위한 공헌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을 대표하는 건축이나 상징탑을 세울 것이란 전 대표는 "회사의 발전은 사회의 성장속도와 함께한다.

기업의 성장보다 더 큰 보람은 나와 우리 회사의 노력으로 사회와 시민들에게 작은 기쁨이라도 전달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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