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서남표 석좌교수…KAIST생들에게 주문

"지도자급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열정을 가져라. 그런 다음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매니지먼트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노력해라."

세계적인 석학 MIT대 서남표 석좌교수가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이끌어 갈 한국과학기술원(KAIST)학생들에게 일침을 던졌다. 서 교수는 22일 오후 4시 KAIST 태울관에서 KAIST 학생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엔지니어 교육 후의 삶'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강연에는 KAIST 재학생들이 대거 몰려 자리에 앉지 못한 학생들이 눈에 띨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서 교수는 "엔지니어링은 21세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돌파구이자 무한한 기회제공의 통로가 될 것"이라며 "공업국가인 우리나라 경제를 성장·발전시킬 수 있는 엔진은 다름아닌 엔지니어링"이라고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최고의 두뇌집단이라 할 수 있는 KAIST 학생들은 과연 졸업 후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임하고 있는지 등 질문을 던졌다.

서 교수는 KAIST 학생들의 자질론에 대해 "여러분들은 최고의 조건과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리고 있는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학업에 열중해야 하며 사회에 나가선 모교에 10배 이상을 돌려주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지도자급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이를 자유자재로 매니지먼트 할 수 있는 능력을 최우선으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는 능력, 문제해결능력, 문제분석능력, 탁월한 리더쉽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KAIST 학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Big Dream', 'To Be ambitious', 'To Be passion'을 가지고 사회에 공헌하고 나아가 인류에 공헌해 나가야 한다"며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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