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간편, 폭설·강풍에도 '안전'...삼성코닝 등 대기업 납품

대형창고가 필요한 기업들이 간편하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신개념 고강도 텐트하우스'가 개발됐다.

충북 충주의 벤처기업 주원엔지니어링(www.zoowon.co.kr, 대표 박우진)은 일본의 태양공업과 기술협약을 맺고 보관업무의 효율화 및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최신 텐트하우스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텐트하우스는 고정식·신축식·맥스텐트하우스 등 3종의 제품군으로 나뉘어진다.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고정식은 지게차 등의 입출고가 가능해 각종 자재창고, 농축산업창고, 옥외 현장작업용, 공장 및 건물간 터널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신축식은 마치 아코디언처럼 텐트하우스 자체를 열고 닫을 수 있어 거대한 중량물이나 장착물 보관에 적합해 지게차 및 크레인 작업에 효과적이다.

맥스텐트하우스는 공간활용을 최대화하기 위해 랙(선반)을 기둥대용으로 활용해 파렛트 적재 능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이들 제품들은 가운데 중간기둥 설치 없이 최대 폭 30m까지 설치가 가능하며 길이는 목적에 따라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다. 또 용접없이 설치하는 조립식 공법으로 강도가 높아 적설 60㎏/㎡와 초속 30m 강풍에도 견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외선차단, 화재에 대비한 방염처리까지 한 텐트 막으로 내구성을 높였다. 특히 조립식이므로 3천평 규모의 공장을 2개월만에 완공할 정도로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이전설치도 용이하다.

회사측은 이들 제품들이 일반 천막사 제품에 비해 20년이상 견딜 수 있는 고강도 철골과 8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천막지로 구성돼 강한 내구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기존 조립식 판넬이나 건축물 창고는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과다한 설계비 및 시공비로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들 제품들의 경우 관할 동(면)사무소에 신고만으로 설치가 가능하며 비용도 조립식 판넬의 3분의 1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들 제품들은 물류창고뿐만 아니라 실내 테니스장·수영장·실내 골프연습장 등 레저스포츠용, 이벤트 전시장 등으로의 활용이 가능해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값싼 가격 때문에 일반 천막사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곧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소득 증가와 함께 국민들의 안전의식도 높아진다면 더욱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원엔지니어링은 92년 5월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창업 후 9년만에 기업텐트 창고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LG화학, 대우조선, 포항제철, 쌍용, 한화종합화학, SKC, 삼성코닝, 한국타이어 등의 주요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99년에는 물류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도에는 ISO9001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자본금 5억1천만원에 지난해 매출액은 28억원, 직원수 13명.

<사진설명>
주원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삼성코닝 구미공장.

043-853-8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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