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강원본부 신설, 1본사 6본부 19지사 광역형태로

지역단위 산업정책의 중추기능 역할을 해온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 대상 산업단지가 기존 12개에서 150개로 크게 확대된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광역 중심의 산업단지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을 5+2체제로 전면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은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일본의 도요타, 스웨덴의 시스타처럼 기업이 집적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기업, 대학, 연구소 등 관련기관과 유기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05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전국 12개 주요 산단을 선정, 산학연간 교류활성화, R&D 지원 등 산업클러스터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었으나 사업성과 확산의 어려움과 인근 산단의 기업, 연구소, 대학 등과 연계와 R&D역량강화에 힘든점이 있었다.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 대상단지 확대. ⓒ2009 HelloDD.com

이번 개편에 따라 정부는 사업대상 산업단지를 기존 12개에서 5+2 광역경제권에 맞추어 150개로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산학연간 연계·협력 시스템도 광역단위로 확대·통합된다.

또 효율적 사업지원을 위해 주관기관을 산단공으로 일원화하고 산단공 지역조직도 서울 경인 서남 수도권의 3개 지역본부를 수도권 본부로 통합하고 충청 강원본부를 신설하는 등 1본사 6본부 19지사의 광역형태로 전환한다.

개편 첫해인 내년에는 663억원이 집중 투입되며 산단간, 광역권간 연계와 협력 과제 위주로 추진된다. 또 해외 선진클러스터와의 기술교류, 투자상담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기업지원서비스 11개 분야도 ▲생산기술사업화 ▲제조기술효율화 ▲기술 및 경영지원 ▲토털마케팅 ▲현장맞춤형 교육 등 5개로 체계화·단순화 하고 광역위원회, 선도산업지원단, 지자체, TP등 유관 지원기관과의 협조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단지내 국내외 우수기업 및 지식서비스기업의 입주를 촉진하고 기존 업체의 첨단업종화 유도 등 지식서비스 육성사업도 병행해 시행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광역권 산학연 네트워크가 정착단계에 이르면 민간 주도의 자생적 클러스터로 점차 전환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25개 거점단지 중 3~5개는 자생적 클러스터 운영 모델로 시범운영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이번 사업 개편이 산학연 연계·협력 활성화, 기업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와 광역경제권 중심의 신지역산업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올해까지 세부추진방안을 마련, 사업 운영요령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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