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CCS 기술에 향후 5년간 1000억원 투자 의지 밝혀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발전소의 CO₂감축이 중요하다고 판단, 2009년부터 2013년까지 CCS(Carbon Capture & Storage)의 R&D 및 실증에 지원한다고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 3차 CSLF 각료회의에서 밝혔다.

CCS는 발전 및 산업공정(철강, 시멘트, 정유, 비료산업) 등 대규모 CO₂발생원으로부터 배출된 CO₂의 90% 이상을 포집한 후 압축, 수송해 유전, 가스전, 대염수층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전세계적으로 화석에너지 수요 증가, 탄소시장 확대에 따라 2020년경 상용화되어 관련 시장이 형성되고, 미래 핵융합 발전, 수소이용 기술 사용화 전까지는 효과적인 감축수단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CCS기술 없이는 신규 화력 발전 시장 진입이 어렵게 된다. 지경부는 CCS에 연간 145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에서 일부 우수한 포집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나 2020년까지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실증 규모의 단계적 확대와 저장소 확보가 필요하다.

이에따라 지경부는 2010년부터 국내 CO₂저장 잠재량 조사 통해 저장 가능성 높은 지역 도출하고 대체 저장기술 병행할 예정이다.

또 2014년까지는 중소규모 (약 10MW급) 포집 실증 지원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2015년부터 기업 기업 컨소시엄 주도로 500MW급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CSLF 각료회의에서 "정부가 향후 5년간 약 1000억원을 CCS에 투자하고 한전 및 5개 발전사가 2020년까지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초기에는 정부지원을 통해 리스크를 낮추고 상용화, 실증 단계에서는 기업 주도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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