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넷 설문조사 결과 52% '과학기술' 선택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 IT, BT, NT, ET, ST, CT 등 21세기 유망 신산업이자 성장동력인 6T관련 연구소들이 총망라해 있으며 우리나라 최고 연구인력 인프라가 집결해 있는 곳이다. 문제는 여기서 비롯된다.

각 분야별로 출연연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면서 대덕특구를 상징하는 연구 분야가 없다는 것.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대덕특구가 '보통구'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대덕특구는 출연연간의 연계성이 떨어져 대표 연구분야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그럼 대덕특구 관계자들은 대덕의 미래를 상징하는 분야로 무엇을 생각할까? 대덕넷은 ▲IT ▲BT ▲과학기술 ▲뇌과학 ▲융복합 ▲기타의 항목으로 '대덕특구의 미래를 상징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는 질문서를 작성, 독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과학기술'. 연구원, 정부기관, 대학 관계자 등 163명의 독자가 설문에 응했으며 가장 많이 선택한 항목은 '과학기술'이었다.

응답자의 52.15%(85명)가 대덕의 미래 상징분야로 '과학기술'을 꼽았다. 그 다음은 융복합으로 28.22%(46명), IT는 7.98%(13명)로 조사됐다. 최근 유치경쟁이 치열한 뇌과학을 선택한 독자는 6명(3.68%)으로 집계됐다. 대덕의 미래상징 분야로 '과학기술'을 꼽은 많은 독자들이 대덕특구는 각 분야의 출연연과 민간 연구소, 기업 등이 집결해 있어 과학기술 기반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대덕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과학기술의 메카이며, 인재들이 집결된 KAIST가 있으므로 이들 인재를 제대로 육성해 과학기술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독자는 현재의 과학기술에 안주하지 말고 전자, 기계, 생물, 화학, 물리, 수학 등과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융복합을 대덕의 미래 상징으로 선택한 독자들은 자연과학, 응용과학, 공학 및 생산공학 등의 분야는 이미 정점에 다다른 상태라고 볼수 있다며 대덕의 미래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환경, 기술과학, 인체공학 등 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융복합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견은 앞으로 기술은 IT, BT, NT를 중심으로 융복합화 되고 있는데 대덕은 각 분야별로 전문화된 연구소가 있으므로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를 위해 융복합 연구의 헤드 쿼터지역으로 이를 이끌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이유를 들었다.

IT를 강조한 독자는 모든 산업의 기술적인 지원시스템에는 IT기술이 존재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인간에게 유용한 친환경적인 응용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뇌과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독자는 뇌과학은 모든 학문의 융합에서 비롯되므로 뇌과학에 대덕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야한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9월 8일부터 18일까지 대덕넷 독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63명의 독자가 설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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