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기 가동 비용 절감효과, 중동 시장 진출 앞두고 있어

박원국 대표<사진=대덕넷>
박원국 대표<사진=대덕넷>
대덕연구개발특구 벤처기업에서 태양열을 이용한 소형 냉방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빛에너지(대표 박원국)는 태양열 저온 흡수식 소형 냉방기(이하 냉방기) 개발과 시험을 완료하고 12월부터 상용화 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해빛에너지가 개발에 성공한 냉방기는 기존 대형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이 열을 흡수하는 리튬브로마이드(LiBr)의 성질을 이용한 것. 진공상태에서 태양열을 이용해 열을 가하면 리튬브로마이드가 열을 흡수하고 물이 증발할때 온도가 내려가면서 냉방기능이 가능한 원리다.

태양열 냉방 장치는 기존 전기나 가스로 사용되는 에어컨에 비해서 여러 가지 장점이 많다. 에어컨의 냉매로 이용되는 프레온 가스가 대기로 방출되면 지구온난화와 오존층 파괴가 일어나지만, 태양열 냉방을 하면 환경을 오염시킬 일이 없다.

또 여름철마다 에어컨을 많이 사용해 이때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여름철에만 가동하는 발전소를 준비해두어야 하는데 이러한 발전소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과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에어컨은 실내의 공기를 폐쇄 상태에서 순환시켜 냉각하기 때문에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지만, 태양열을 이용하면 신선한 공기가 계속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환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박원국 대표는 "그동안 대형 냉방기는 기업 등에 설치됐지만 소형은 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소규모 업체와 해외 중동시장을 염두에 두고 소형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해외 수출용과 국내 내수용 제품 개발과 시험을 마치고 올해 12월 시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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