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의 운반 효율성 개선‧‧‧하역시간 단축 가능

<사진=한국해양연구원>
<사진=한국해양연구원>
12,000Teu(Teu=가로 20피트, 약 6.1m 길이 컨테이너 1개 크기. 국제 해상운송물량 표시단위)급 항만 내 부두 이동이 가능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하이브리드 안벽'이 개발됐다.

한국해양연구원(원장·강정극)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엘타워에서 하이브리드안벽 기술개발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15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안벽이란 항만 내에서 이동이 가능한 부유식 구조로 초대형 선박이 싣고있는 화물을 신속하게 운반·적재가 가능한 신개념 이동식 부두를 말한다.

하이브리드 안벽 개발 사업은 국토해양부(장관·정종환)가 추진하고 있는 지능형 항만 물류시스템으로 2003년부터 6년간 총 연구계발비 116억원을 투입해 한국해양연구원과 삼성중공업, 건일엔지니어링 등이 함께 개발해 온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하이브리드 안벽은 부유식 콘크리트 구조로 만들어진 이동식 부두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접안시켜 선박 좌우에서 화물을 옮겨 싣는일이 가능해 하역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항만 서비스와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안벽이 상용화될경우 15,000Teu 선박 기준으로 약 23% 하역시간이 단축될것"이라며 "부유식 이동 가능한 구조이기때문에 신규항만 건설시 환경문제를 최소화해 녹색항만을 구현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산학연구기관 항만유관단체 등을 초빙해 그동안 수행해온 하이브리드 안벽의 움직임과 안정성을 분석하고 컨테이너크레인의 작업성과 생산성, 폭풍시의 안전성 등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발표를 가진다. 또한 국내외 마케팅을 위한 상품화 전략 등을 소개해 항만건설과 운영관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현하역 작업. ⓒ2009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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