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식품연구소 임동구박사 ...브라질 진출 창구 역 자청

"브라질은 가능성의 나라입니다. 대덕 밸리의 바이오 기술이 충분히 통할만한 시장입니다."

대덕밸리를 찾은 한 연구원이 대덕밸리의 브라질 진출 창구 역을 자청했다. 주인공은 브라질 상파울루 식품연구소(ITAI Food Technology Institute) 초청연구원인 임동구박사. 임박사가 대덕밸리와 브라질 간 교량 역할을 자청한 사연은 대덕밸리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임박사는 87년부터 지난 92년까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연구학생으로 몸담은 적이 있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브라질로 떠났다. 명목은 브라질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것.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96년 브라질의 'Unicamp'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생명공학연구원에서 조직한 브라질 전문가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그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때 귀국하려 했으나 그대로 눌러 앉았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기는 했지만 브라질에 한국의 바이오 전문가로 성장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한몫했다. 이런 그가 본격적으로 브라질과 한국의 바이오 산업간의 가교 역할을 나선것이다.

그가 밝히는 브라질 시장은 대덕밸리에게는 기회의 땅이라는 것. 생명공학연구원의 인맥을 잘 알고 기술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대덕밸리의 농업 관련 벤처기업들에게는 브라질이 좋은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전반적인 기술이 브라질에서 상당히 '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이 기본적으로 농업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바이오 중에서도 DNA 등 보다는 기능성 소재나 동물 사료 혹은 생물의학 등에서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임박사는 "대덕밸리에는 브라질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기업들을 중심으로 진출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보다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것이 훨신 값이 싸게 먹힐 수 도 있을 것"이라면서 "현지 기업들과의 조인트 벤처 등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박사는 이밖에 "브라질은 남미와 유럽연합의 국가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라면서 "이는 우회수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임박사의 이메일은 ydongkoo@hotmail.com,+5519-3743-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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