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보보스컨설팅社 김근동 사장...최근 일본 EMS 격변기

"일본 IT업계는 최근 전자제품생산전문서비스시스템(EMS)을 개편하고 있는만큼 한국의 전자부품회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변화가 일고 있는 지금이 일본시장 진출의 '기회'입니다."

김근동 보보스컨설팅 사장은 대덕넷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EMS분야 시장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지금이 일본시장 진출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EMS분야의 세계시장 규모는 1천7백80억 달러. 세계 10대 EMS 중 7개 기업의 본사는 미국에 소재해 있다. 이에 대응 소니(SONY)가 생산공장을 통합, EMS를 별도법인을 만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처럼 EMS분야에 새로운 바람이 불면서 많은 일본 대기업들이 한국의 전자부품회사를 영입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안·CRM(고객관계관리)솔루션 분야의 한국 IT기업들이 일본시장에 진출할 경우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형적인 삼성맨 출신인 김 사장은 "한국의 일부 IT분야 기술의 경우 일본을 앞서는 분야도 있기 때문에 일본 시장 진출 규모나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다만 일본시장구조의 특성상 시장에 진입할 때 제대로 된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기업들이 일본의 수도인 동경에서만 시장을 찾으려고 하는 점도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는 동경보다는 고베 등지에 더욱 큰 시장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일본진출을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여기에 맞춰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사장은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소속으로 일본 도쿄에서 7년간 생활하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일본에 있어서 벤처기업의 동향' 등의 리포트를 작성한 일본통. 지난해 11월 도쿄에 보보스컨설팅社를 창업했다.

+81-3-5304-8991 kdkim@bobos.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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