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5행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직렬현상이 5월에 나타나 환상의 우주쇼를 펼친다.

24일 대전시민천문대에 따르면 태양계 5행성 직렬현상은 태양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수성과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일직선으로 늘어서는 현상이다. 이들 5행성이 일직선으로 늘어서는 현상은 4-5년에 한 번씩 발생하지만 좁은 범위에서 한눈에 보이는 현상은 평균 20여년 주기로 발생한다.

이번 5행성 직렬현상은 지난 60년과 80년의 직렬현상이 태양 근처에서 발생해 태양의 빛 때문에 제대로 관측할 수 없어 60여년 만에 육안으로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또 다음 5행성 직렬현상은 18년 이후인 오는 2040년에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지구에서 관측할 때 5행성이 가장 가깝게 모이는 시간은 5월 14일 오후 7시 25분이며 오후 8시부터는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5행성 관측은 육안으로 볼 경우 밤하늘에 밝은 점으로 보여 실감이 나지 않지만 2천㎜ 이상 확대할 수 있는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경우 목성의 줄무늬와 토성의 꼬리도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다. 이 밖에 5월 4일은 수성이 연중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지는 날이어서 수성을 관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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