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시담 통해 매각절차 밟아 ...올 상반기 매각 사실 상 물건너가

한밭대학교 옛 삼성동 현암캠퍼스인 한밭벤처파크가 2차 공개입찰에 이어 수의계약 마저 무산됐다. 이에따라 한밭벤처파크는 돼 올 상반기 내 매각이 사실 상 어려워졌다.

28일 한밭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 한밭대학교 유성캠퍼스에서 열린 수의계약에서 지난 2차 공개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한 대전의 G건설사, 광주의 D건설와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차로 인해 무산됐다. 특히 전남 광주에 연고를 둔 D건설은 잔금납부기한 연장 등 무리한 요구를 해 수의계약 협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밭벤처파크의 매각은 29일 오후 3시 수의계약에 응한 업체와 수의시담(수의상담)를 통해 다시한번 매각의 절차를 밟게 된다. 만약 수의시담에서조차 매각협상이 무산될 경우 한밭벤처파크는 2-3개월에 걸친 재감정을 통해 늦어도 8월께나 공개입찰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공개입찰이 이뤄진다해도 재감정을 통한 낙찰가가 3백억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또다시 몇차례의 유찰을 거듭한끝에 제대로 된 입찰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밭대 관계자는 "한밭벤처파크 매각은 29일에 있을 수의시담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안으로 매각협상을 마무리진다는 자체계획에 변함이 없는 상태로 적법한 절차에 의해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밭벤처파크 37개 입주기업들은 향후 이전방안과 계획을 마련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