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부설 안정성평가연구소 본격 가동

독성시험만을 전담하는 연구센터가 대덕밸리에서 문을 연다.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한상섭)는 3일 오전 연구원내에서 독립건물을 신축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국내의 각종 화학 및 생명공학기술(BT) 제품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전담할 예정이다.

안전성평가센터 시험연구동은 지난 95년부터 정부출연금 4백억원을 들여 완공했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 연 건축면적 1천7160㎡(5천2백평) 규모이다.

신물질을 만들려면 1단계로 합성을 한 후 2단계로 스크리닝을 하고 세번째로 동물시험을 하게되는데 안전성 평가센터에서는 3번째 단계의 시험을 맡게된다. 안전성평가센터에서는 시험 동물들을 통해 전 임상단계라고 볼수 있는 약효시험과 독성시험 등을 주로 담당하게된다. 이번 센터 개관으로 외국에서 실시해온 독성시험이 국내에서도 가능하게돼 연간 1백-1백50억원에 달하는 해외시험 비용이 절약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세계무역기구(WT0) 체제 출범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우수실험실운영제도(GLP) 인증시설이다. 한 상섭소장은 "신물질 개발에 있어서 1단계인 합성이나 2단계인 스크리닝의 경우는 민간섹터에서도 많이 실시하고 있지만 3단계 독성시험은 민간에서 실행하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번 센터 개소는 국내 독성시험에 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일 열릴 예정인 시험연구동 준공식에는 임내규 산업자원부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영순 식품의약안전청장, 김충섭 화학연구원 소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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