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벤처 관련 실무자 3일간 대덕밸리 방문

삼성그룹 소속 벤처 관련 실무자 일행이 3박4일 일정으로 대덕밸리를 찾았다.

이들 일행은 삼성전자 벤처사업팀 주성진 과장과 삼성벤처투자 김민수 차장,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임태균 대리 등 3명이다.

삼성전자가 공개적으로 벤처협력사 찾기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첫 방문지는 대덕밸리 코스닥 등록기업인 하이퍼정보통신(www.hiper.co.kr, 대표 최성수)과 음성인식기술 전문 벤처기업 엑스텔(www.extell.com, 대표 이인석). 하이퍼정보통신을 방문한 이들은 신장우 이사로부터 간단히 회사를 소개를 들은 뒤 삼성전자의 벤처 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해온 삼성전자의 벤처협력 프로그램은 현재 18개 업체와 기술협력 및 아웃소싱, 공동 마케팅 등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임태균 대리는 "이번 대덕밸리 벤처기업 방문은 삼성전자와 협력할 업체와 투자할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방문목적을 밝혔다.

▲하이퍼정보통신에서의 설명회

이 자리에서 하이퍼정보통신은 비디오 코덱을 해결할 수 있는 리소스를 삼성전자에 요구했으며 이들은 흔쾌히 동의하며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통해 연구진에 자세한 사항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다음 방문지는 음성인식기술과 잡음 제거기술을 보유한 엑스텔. 이 곳에선 양사간 한층 밀접한 협력관계로 발전할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서로에 대한 필요성을 각각 인정했다.

엑스텔 김재태 이사의 회사 프레젠테이션을 들으면서 이들은 '음성인식 시장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가', '경쟁사는 없는가', '제품에 대한 시장의 마켓 포커스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투자유치와 기술협력, 마케팅 지원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상호 긍정적인 내용이 오고가는 등 향후 양사간 협력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

이밖에 음성인식 핸즈프리 솔루션인 '토크투콜(Talk2Call)'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며 삼성전자 관련 사업부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희망섞인 대답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벤처사업팀 주성진 과장은 "아직은 대덕밸리가 생소하지만 삼성이라는 대기업과 훌륭한 파트너로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포인트를 느낄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14일 뉴그리드테크놀로지, 텔트론, 씨아이제이를 방문하고 15일엔 아날로그칩스, 시큐어넥서스, 레드닉스정보통신 마지막날인 16일에는 세인정보통신과 시스온칩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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