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속의 나비 딩(Ding)·빙(Bing)·링(Ring)·낭이(Nang-e) 등 4종

얼마전 공전의 히트를 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던 '엽기토끼'의 대를 이을 '깜찍이 캐릭터'가 대덕밸리 기업에 의해 개발, 출시됐다.

대덕밸리 인터넷전문 벤처기업 엣필닷컴(www.myding.com, 대표 윤미애)은 나비를 형상화한 딩(Ding)·빙(Bing)·링(Ring)·낭이(Nang-e) 등 4종의 깜찍이 캐릭터를 개발,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개최된 함평나비축제의 공식캐릭터이기도 한 이들 캐릭터들은 함평군청이 초기개발비(1억5천만원)를 투자해 개발됐다.

나비축제기간동안 의류·완구·인형 등으로 제작돼 1백30여만명의 입장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9일이란 짧은 기간동안 약 7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캐릭터들 가운데 대표주자격인 딩(Ding)은 상상속의 나비로 잘 날지도 못하고 헤엄도 못치는 우직하고 둔한 성격의 캐릭터다. 특기는 화내지 않기, 느린 행동, 큰 머리로 헤딩, 오랫동안 말하지 않기 등이다.

 ▲앳필닷컴이 개발한 캐릭터, 왼쪽부터 빙(Bing), 링(Ring), 낭이(Nang-e)

빙(Bing)은 딩과 대조적인 개구쟁이 나비로 역시 물 속에 살며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의 캐릭터다. 화려한 날개와 개구쟁이같은 표정으로 뭇나비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자부하는 바람둥이 나비이기도 하다.

어릴적 깨고 나온 번데기껍질을 모자삼아 머리에 쓰고 다니는 멋쟁이지만 천방지축한 행동으로 항상 더듬이가 구겨져 있을 정도. 링(Ring)은 예쁘고 귀여운 여자나비로 모든 나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매력포인트는 새침거리기이고 취미는 머리와 더듬이 손질하기, 특기는 깜직한 표정짓기와 화났을 때 더듬이펴기.

낭이(Nang-e)는 둥글둥글한 머리와 주름잡힌 몸을 소유한 애벌레캐릭터로 딩과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다.

3가지 모양으로 변신이 가능하며 '작은 낭이가 맵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당돌한 구석이 있다.

회사측은 의류회사 KNCC, 완구회사 톰토이 등과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고 이들 캐릭터를 내세운 의류, 완구를 선보이는 한편 자체적으로 캐릭터를 이용한 인형·가면·스티커 등을 제작,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미애 사장은 "캐릭터를 이용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제작, 공전의 히트를 친 '엽기토끼'의 선풍적 인기를 능가할 계획이다"라며 "조만한 에피소드 1탄이 홈페이지(www.myding.com)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니메이션은 중국·일본·인도네시아에 수출할 계획이며 캐릭터는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엣필닷컴은 지난 2000년 4월 창업한 인터넷 전문 벤처기업으로 최근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인터넷 예약 및 사이버개막행사를 기획했으며 오는 7월 엑스포과학공원에서 개최될 '사이언스데이'에서도 나비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직원수 13명, 자본금 1억원.

042-864-4344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