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 기업호민관, '스마트 코리아로 가는 길: 유라시안 네트워크' 출간

한국은 지금 1990년대 말의 IMF 금융 위기 이후 다시 국가의 체력을 회복해 다시 호기를 맞고 있다. 동시에 '위기'를 알리는 빨간불도 남아있는 상태다. 그리고 '북한 문제'는 여전히 우리가 안고 가야 할 숙제다. 이러한 국내외적 상황에서 역사적 근거를 통한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 전략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우리나라 벤처 1호 이민화 기업호민관이 경험을 통해 쓴 '스마트 코리아로 가는 길: 유라시안 네트워크' 다.

이 책은 스마트 코리아라는 미래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몽골리안(유라시안) 네트워크'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한국 벤처의 산 증인으로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경제와 사회를 누구보다 현장에서 밀착해 지켜봐 왔다. 따라서 지금까지 나온 많은 미래 예측서에 비해 저자의 제안은 여러가지로 설득력 있다.

저자는 한국의 5천년 역사와 세계사를 재해석하며 역사를 정부민 중심의 정착 사관이 아닌 유목민의 교류·교섭의 역사와 종합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역사 이해를 통해 다가올 디지털 세계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호민관은 한국의 역사는 '몽골리안의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사와 동시에 움직여 왔다고 말한다. 한국은 고조선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몽골리안(유라시안)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적 부를 이룬 나라였다. 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서서 중국이라는 정주민 네트워크와 합류하면서 실크로드 쇠퇴가 조선의 정체로 이어졌다는 것.

저자는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다시 한 번 한국인의 노마드(유목민)적 DNA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역사적 호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개방과 공유가 한국이 나아갈 길이라고 제안한다. 이를 통해 내부의 저항을 외부적으로 승화시키며 인류사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한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은 제도 경쟁력 강화, 열린 국가 지향, 국가 리더십 강화에 있다고 저자는 강조했다. 이에는 많은 반대자와 저항이 있을 수있지만 개방과 공유의 열린 한국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안철수 KAIST 석좌교수는 추천의 말을 통해 문화적 역량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열린 한국으로 가야한다는 주장은 수평과 개방의 시대인 21세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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