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기업 엑스텔(www.extell.com, 대표 이인석)는 저가형 음성인식 전용 칩 'ESR-시리얼'의 상용화를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음성인식 칩은 각종 전자제품에 장착해 사람의 음성명령을 알아듣고 동작하도록 하는 일종의 반도체 소자로 장난감을 비롯 전화기, 리모콘, 휴대폰, 차량용 핸즈프리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음성인식 칩은 기존 음성인식기술인 통계적 처리방법(HMM)과는 달리 뇌의 청각기능을 모방한 신경회로망 방식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또한 칩의 크기를 대폭 줄이고 가격을 낮춰 경제성과 내장성을 확보하는 한편 화자독립, 화자종속, 화자인식, 화자인증, 녹음 재생 등 다기능으로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잡음을 제거해 주는 잡음제거기술을 적용해 95% 이상의 음성인식률을 확보하는 등 품질경쟁력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음성 인터랙티브 기능도 강화했다. 칩에 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ADC)와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 프리앰프, 자동이득조절기 등을 내장해 한층 강화된 음성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지난해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음성인터페이스 최윤경 연구원은 "미국, 홍콩, 싱가폴, 중국 등 주요국가에 이미 일부 수출하거나 테스트 중에 있다"며 "각종 전시회와 지사 설립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텔은 지난 2000년 7월에 KAIST 연구진을 주축으로 설립된 음성인식기술 전문 벤처기업으로 KAIST 뇌과학연구센터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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